내가 교통사고 ..? 치료 및 합의 후기🥹 (1)

나는 두 달 전에 회사 앞 횡단보도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내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아직도 차에 치이는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ㅠ


럭키하게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탄 날
내리자마자 사고 ^^..
갑자기 뭐가 부딪히더니 숨이 안 쉬어졌다
횡단보도 바로 옆 1m 가량 빨리 가려고 대각선으로 걷고 있었는데 보통 그러지 않나욤 ..
무튼 이 사고를 계기로 횡단보도 칼같이 지켜서 건너게 됐다 ㅠ 내 잘못도 물론 있지만
운전자분이 사과도 안 하고 내 탓만 해서 정말 화났던 !! 그 이후로도 사과문자 하나 없는 싹바가지 아저씨였다🤯
내가 차만 있었으면 똑같이 박아주는데 !!


정신 차리고 일단 가족들한테 연락했다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더니 구급차랑 같이 와서 근처 대학병원으로 이송🚑
사실 움직일 수 있어서 언니한테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조건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한다 !


운전자가 보험 접수만 하고 슝 갔는데 올 때까지 같이 안 기다리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거나 구조행위가 없으면 뺑소니 처리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혹시라도 사고 당하거나 사고를 내면 꼭 경찰에 신고하세용


구급차 부를 필요 없이 같이 오고 사건 현장도 꼼꼼히 조사해줍니다
내 에어팟 날라간 것도 찾아주심
나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아침 6시) 보험회사가 안 왔다 ㅠ

박살난 내 에어팟..

 

 

운전자가 대인 접수해주면 카톡으로 접수번호가 도착 ! 병원에 교통사고라 말하고 접수번호 알려주면 자동차보험으로 선납해줘서 따로 신경쓸 필요 없다


은평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크게 안 다쳤다고 해서 대충 다친 곳 치료하고 퇴원
내가 날라간 거는 가벼워서 날라갔다고 한다.. 말이야 방구야💨
대학병원은 진짜 심각하게 부러지거나 생명 위급이 아니면 입원을 안 시켜준다
글고 나 아픈데 이 정도는 괜찮다며 무시함 ㅜ


집에 갔는데 자꾸 손목이랑 발등이 움직일 때마다 아파서 동네 정형외과를 갔다
사고나면 정형외과랑 한의원이랑 고민을 많이 하던데 처음에는 정형외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고 뼈에 이상 없다 싶으면 한의원 가는 걸 추천한당
나는 뼈에 이상은 없는데 근육이랑 신경이 놀란 것 같다고 일단 입원해서 경과보자고 하셔서 당일 입원 !
교통사고는 2~3일 후가 더 아픈 경우도 많다고 해서 경과를 잘 봐야한다
그리구 사고 3일 내 아니면 입원 못 하니까 그냥 당일 입원하는 게 좋음


저녁에 보험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고 입원했다고 하니까 자기는 통원 담당이라 입원 담당으로 바꿔준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입원하면 합의금이 올라가니까 좀 더 노련한 사람으로 바꿔준 듯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목이 안 일으켜지고 아팠다 ㅜ 이게 후유증인가 ! 입원하길 잘 했다 출근했으면 고생할 뻔


암튼 여기는 동네 작은 병원이라 그런가 좀 별로였다 ㅎ
의사 선생님이 자꾸 반말하시는 것도 그렇고 진료도 안 봐줌
그냥 하루 두 번 물리치료만 받고 저녁엔 병실 돌면서 인사하고 그냥 퇴근하시던데

 

밥도 너무 맛 없고 3인실이었는데 옆 환자분이 하루종일 통화하셔서 힘들었다 ㅜ
엄마가 사다준 간식으로 버팀 밍

 

 

류리띠가 병문완 와주셨다💟
넘 보고싶었따구 .. 사고나고 오빠한테 젤 먼저 전화했는데 자느라 못 받은 오빠 ㅠ
내가 살아서 다시 만나서 다행이야 !
오빠가 갖다 준 닌텐도로 동숲도 했다
하루종일 병원에 있으니 넘 심심답답 ㅜ


버티다가 여기선 무리다 ! 하고 아직 3일차라 다른 병원 입원 알아보고 퇴원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옮기려면 미리 다른 병원에 전화해서 입원 가능한지 병실 있는지 알아보고 퇴원하세용
다음 병원은 한의원으로 알아봤는데 왜 다들 교통사고는 한의원한의원 하는지 알아버림..
시설 자체가 너무 다르자나
안락 편안 그 자체


자생한방병원이 엄청 좋다던데 체계적이고
우리집 근처에는 없어서 가족들 오기 편하게 인근 한의원으로 알아봤다
엄청 친절하신 선생님께서 비어있는 병실 쓰게해주셔서 1인실처럼 쓸 수 있었다🥹💕


오늘은 요기까지 써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