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국인들에게 평 좋은 곳만 골라간 식당 후기

우리 마미는 음식에 진짜진짜 까다로운 편이라 여행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하노이도깨비, 하노이고스트 등 유명한 카페부터 블로그까지 제일 호불호 안 갈리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가봤다

Vietnamese Lantern Restaurant
구글맵 평점 4.8
https://maps.app.goo.gl/xjvT3b5Qzood5prk7?g_st=ic

호엔끼엠 구시가지에 위치한 식당
첫날 도착하자 먹었던 후기를 찾아보지 않고 선택한 유일한 식당! 하노이 도착하니 너무 배고파서 TP뱅크에서 출금한 후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이 많아 보이는 식당에 갔다

구시가지에는 작고 특별한 가게들이 많은 것 같다
이 식당도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은 아담한 크기의 식당이었고 천장에는 많은 등을 달아 호이안 올드타운에 갔을 때의 느낌이 났다

💸 분짜, 쌀국수, 스프링롤, 소고기야채볶음면, 음료 두 개를 시켰고 총 43,000동(약 23,000원)이 나왔다

👩🏻‍🍳 확실히 베트남 쌀국수는 깊은 맛이 나는 것 같다
엄마가 소고기야채볶음면을 너무 맛있어하셨다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고 하셨다
분짜는 별로였다 고기가 너무 퍽퍽함

Quán An Ngon
구글맵 평점 4.2
https://maps.app.goo.gl/m83t341tCcwSYqTH7?g_st=ic

stir-fried chayote buds with garlic(68,000d)

모두가 아는 유명한 꽌안응온
신서유기에도 나왔고 미슐랭에도 등록된 맛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가 엄청 컸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음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호텔 서머셋 그랜드 하노이 근처에 있어서 가볼만 하다

일단 분위기가 좋다 오픈 주방이라 메뉴 만드는 것도 직접 볼 수 있음
저녁 7시에 갔는데 솔드아웃인 메뉴가 많았다
모닝글로리도 없고 게살스프링롤도 없고 내가 시키려는 건 다 없대!

💸 반쎄오, 쌀국수, 야채볶음, 이상한 생선튀김..?, 음료 2잔을 시켰고 총 649,080동(약 35,000원)이 나왔다

👩🏻‍🍳 흠 .. 애매하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쌀국수 빼고 다 그냥 그랬음
글고 저 이상한 생선튀김 소면에 넣어 먹는 소스가 .. 와후 완전 시큼한 젓갈? 내 입맛에 안 맞음
엄마랑 언니도 별로라고 했다 쩝

오드리분짜
구글맵 평점 4.4
https://maps.app.goo.gl/r9QzVLTVe7TwzWz79?g_st=ic

여기는 그냥 한국식당
식당 안에 한국인밖에 없었고 메뉴도 한국어로 적혀있다
첫날에 먹었던 분짜가 너무 별로여서 맛있는 분짜를 먹기 위해 찾아온 식당

💸 분짜, 모닝글로리, 게살스프링롤, 음료 2잔을 시켰고 총 529,000동(약 28,000원)이 나왔다

👩🏻‍🍳 쏘쏘한 맛!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고 3.5/5 주고 싶은 맛.
부산에서 먹었던 분짜가 훨씬 맛있었다
모닝글로리도 다낭에서 처음 먹고 충격 받은 그 맛이 느껴지지 않음

Banh My Mama
구글맵 평점 4.8
https://maps.app.goo.gl/oYjEiyEKbHyLXB5f6?g_st=ic

얘기할 것도 없이 하노이에서 제일 유명한 반미빵집
제일 오래 기다린 식당이기도 하다
줄이 엄청 길었던 것도 아닌데 30분 이상 기다렸다 조리가 조금 느린 편
그냥 길가에 있는 노점상이라 위생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편이었다
겨울이라 파리가 없어서 그런 걸수도 ..

한국인이 고수를 싫어해서 그런지 조리할 때 고수 빼주냐고 물어봐주신다

💸 반미탑캄 제일 위에 있는 메뉴 3개 주문했고 총 90,000동(약 5,000원)이 나왔다 왕 저렴

👩🏻‍🍳 딱히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 하노이 갔던 친구가 세 번이나 먹었다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반미 먹으면서 호수 한 바퀴 산책하면 좋을 것 같다

+ 나는 이 날 비가 와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먹고 갔다 콜라 1개에 15,000동(약 800원) 시키고 먹고 갈 수 있음
카페라고 하기엔 플라스틱 의자 몇 개가 전부지만!





베트남 음식은 간이 쎄지 않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서 건강한 맛이 난다
엄마가 고기나 기름 많은 거 드시면 소화가 잘 안 되시는데 여기서는 속이 편하다고 그러셨다

그치만 나는 역시 한국입맛이야
한국 오자마자 떡볶이 시켜먹고 쌀밥에 김치 냠냠함
매콤한 게 너무 땡겼어 ㅠㅠ
이번 주말엔 오빠랑 떡볶이 두탕 뛴다!